하루휴식의 휴식시간

예전에 유튜브에서 레트로폴리스라는 게임을 보고 흥미가 생겼었습니다.

세일은 안하고 있지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 그냥 구매하고 바로 플레이 해 봤는데 저는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제가 게임 시작전에 알고 싶었던 내용 중심으로 간략하게 플레이 방식과 장단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1. 플레이 방식

 

우선 플레이 방식은 일종의 카드 디펜스 게임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는 카드가 있고 보상이나 구매로 추가 카드를 얻어서 방어합니다.

시작하면 가운데에 위치한 시청(?)을 지켜야 하며 매 라운드 좌/우측 중 1곳 또는 양쪽에서 적이 몰려옵니다. 모아둔 카드를 이용해서 막으면 되고 무한 모드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30라운드까지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되는 것은 3가지 정도를 설명 드릴수 있는데

1. 금화 : 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되는 재화입니다 - 일정 시간마다 일정량 들어오고(세금), 경제 카드를 사용해서 얻을수 있습니다.

          : 카드 능력을 이용하여 세금의 양을 늘릴수도 있고, 좋은 경제 카드를 확보해 잘 사용하면 돈이 부족할 일은 적은 편입니다.

2. 시간 : 한번에 드로우되는 카드는 기본적으로 5장입니다. 카드를 다 써도 자동으로 드로우 되지 않고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무료로 드로우가 가능합니다.

          : 드로우 쿨타임 전에 드로우를 한다면 금화를 소모합니다. 후반에 금화가 넉넉하면 괜찮지만 초중반까지 괜찮은 경제 카드가 없다면 꽤나 빡빡합니다.

          : 사실 시간 제약이 없다면 경제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로우에 시간 제약을 둔것이 게임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3. 인구/확장지역 : 병사/노동 카드를 사용할 때는 인구가 필요하고 건물 카드를 사용하려면 지을수 있는 땅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알아야 하는 재화의 종류입니다. 그리고 게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종류는 5가지 있습니다.

 

1. 경제 카드 : 위에서 한번 말씀 드렸는데 돈을 벌수 있는 카드입니다.

2. 병사 카드 : 방어선에 병사를 배치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3. 기술 카드 : 특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몹에게 대미지를 주던가 건물의 생산속도를 일정시간 빠르게 하는 등의 능력이 있습니다.

4. 건물 카드 : 각각의 능력이 있는 건물을 설치하는 카드입니다. 인구수 증가 / 병사의 능력 향상 / 돈,카드를 얻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5. 임무 카드 :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변경되고 꽤나 좋은 보상을 줍니다. 다만 미션 수행 완료까지 계속 쓸수 없는 카드로 드로우 자리만 차지합니다.

 

 

지도자도 6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능력도 있습니다. 하스스톤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영웅능력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1. 상인 : 들고있는 카드를 버리고 카드의 사용 비용에 비례해서 골드를 얻습니다.

2. 장군 : 들고 있는 병사카드에 공격력과 체력을 추가로 부여합니다. (들고 있을때만 적용되서 카드를 한번 섞으면 효과가 없어집니다.)

3. 건축가 : 무작위로 나온 3개의 건물 카드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과학자 : 1회용 기술카드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술카드들과 같은데 한번사용하면 사라집니다. / 카드 무덤에 섞이지 않습니다.)

5. 무당 : 무덤에 있는 카드수에 비례해서 영혼을 모음 (모아진 영혼에 따라서 효과가 커지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6. 항해사 : 무작위로 나온 3개의 임무 카드중 1개를 선택하여 가져올수 있습니다.

 

 

위에 게임 진행 요소들로 이것저것 만들고 보충하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데 정말 잘 풀리면 생각도 못한 여러가지를 볼수 있습니다.

항해사 플레이 하면서 임무 카드들끼리 톱니가 잘 맞아 떨어진 판입니다.

 

온갖 건물 효과로 인구수 최대치 (200)을 만들고 / 세금인 15000 정도가 되고 / 특정 능력을 부여해 주는 지원가가 12마리나 되었던 판

거기다가 병영까지 활용해서 30라운드 시작할 때 오리기수 스펙이 공49, 체339이 되었는데 이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클리어 찍어놓은 스샷은 처음으로 클리어 했던 상인.

 

 

 

 

 

2. 장점

-1 생각보다 플레이 방식이 신선했다.

드로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게임이라 후반에 갈수록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하고 점점 바빠집니다. 이 부분이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면서도 시스템을 잘 잡아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카드 게임처럼 깊게 생각하고 찬찬히 계획을 짜는 것보다는 직관적이고 빠르게 플레이를 해야하고 기술카드를 사용하는 덱이라면 순간 상황 판단도 필요합니다.

 

-2 지도자 종류에 따라서 플레이 방식이 바뀌지만 직업 고유 카드가 있는 것은 아니라 컨셉잡고 게임할수 있다.

과학자의 경우, 기술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고유 기술 쿨타임이 줄어들어 약간 강제적으로 기술 카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카드만 잘 떠준다면 건축가보다 건물을 많이 지을수도 있을 것이고 상인보다 돈도 여유가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건 솔직히 하스스톤 덱짜는거 생각하시면 편하실듯.

 

-3 1판 30라운드 기준으로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간단하게 즐기기에 괜찮은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데 1판 기준으로 30분 정도면 적당히 집중하고 즐기기에 적당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4 무한모드가 따로 있다.

무한모드 하시는 다른 플레이어들 보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용병 업그레이드를 계속 진행해서 1000이 넘는 데미지를 만들고(보통 공격력이 20 이하), 위에서 말한 컨셉 잡고 하는 플레이들은 정말 신기하게 덱을 만들면서 놀수 있습니다.

 

 

3. 단점

-1 카드 게임이다보니 뽑기 운과 카드 수집운이 있다.

카드 게임에는 대부분 운빨 X망겜 이라는 말이 항상 붙어다니죠. 이 게임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적절한 카드가 떠주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어려워 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모으는 카드도 중요하고 나중에 필요한 요소들이 갖춰지면 쓸일없는 카드 버리면서 덱압축도 하겠지만 적재적소에 없다면 답답해집니다.

 

-2 오랜기간 즐기지는 못할 것 같다.

무한모드를 플레이를 고려하더라도 어려움 난이도를 클리어 한 시점에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슬슬 무한모드 한번 해보려고는 하는데 여기서 재미를 못느끼면 정말 가끔하는 게임이 되어 버릴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어려움 클리어하고 무한모드 해보려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게임에 손이 안가네요.

 

 

여기까지 레트로폴리스 게임설명 및 개인적인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세일해서 12,000원 일때 사둘걸 어설프게 기다리다가 세일 안할때 15,000원에 샀네요. 그래도 한 2주 정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재미있어 보이시면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