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휴식의 휴식시간

처음 거상 시작할 때 해보고 싶었던 것이 4천왕을 모두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천왕을 좀 키우고 돈을 벌면서 했으면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사이즈 나오는대로 바로바로 만들면서 겜을 즐겼고, 드디어 19년 10월에 광목천왕을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4명의 사천왕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 시작하실때 모두다 궁금해 하실것 같은 사천왕 비교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며, 아이템 셋팅도 서민셋팅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읽어주실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평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템 세팅과 사냥했던 사냥터를 미리 적어보겠습니다.

 

 

1. 각 사천왕 템 셋팅

 

템셋팅을 먼저 적는 이유는 사천왕들의 템 셋팅에 따라서 효율이나 사냥터가 많이 갈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외변템은 속성 추가데미지가까지 있기 사천왕은 아이템 셋팅이 매우 중요하여 미리 착용템을 적습니다.

250 만렙 찍을 때까지 사용한 템입니다.

 

1) 다문천왕

 

가장 처음에 만들었던 사천왕이여서 템 셋팅이 상당히 부실했습니다.

 

풀사령, 천왕비, 이벤트 반지(합산 지력80/민40) (다문부, 외변 템 모두 미착용)

 

(황요 먹었을 때 사진... 찍은 놓은게 이거 밖에 없네요)

 

2) 증장천왕

두번째 만든 사천왕이지만 뭔가 애착이 안가서 빠르게 만렙만 찍고 돈벌이는 1~2달만 했던것 같습니다.

풀수라, 천왕주, 거불 반지 (증장부, 외변 템 모두 미착용)

 

 

 

3) 지국천왕

돈이 없는 상황이였기에 템도 적당히 맞췄습니다.

고태갑투/변백호, 천왕검, (지국부, 외변 템 모두 미착용)

 

 

 

4) 광목천왕

 

마지막 사천왕에 끝까지 사용할 사천왕이라서 템셋팅에 투자좀 했습니다.

 

공명갑투/변아마, 고급천왕극(240 이전까지는 그냥 천왕극 사용), 해바라기반지쌍 (각 지력30, 체력50), 반고셋 +0강 팔찌 (각반 X)

 

 

 

 

 

2. 가장 많이 찾았던 사냥터

 

렙업돈벌이 기준으로 제가 많이 다녔던 사냥터들 입니다.

 

1) 다문천왕

 

렙업 : 오문, 화염구렁이

 

돈벌이 : 오문, 황금별가사리, 진시황, 사천왕 몹 (보스몹만 빼먹기)

 

가장 오래 사용했던 사천왕이라서 가장 많은 사냥터를 돌아다녔습니다.

청룡부랑 각도철을 사용해서 사냥을 했고 당시에 각궁기가 나와서 황금별가사리껍질이 잘팔렸기 때문에 거의 황금별가사리에서 살았습니다.

가끔 질릴때 사천왕 보스몹만 빼먹으면서 범자석판이랑 무기 재료도 간간히 캤습니다.

각뇌공을 안쓸때였지만 지금 키우시는 분들은 각뇌공+청룡부 사용할 경우, 오문이 가장 무난하게 렙업과 돈을 챙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증장천왕

 

렙업 : 수룡 1부대, 연못거북이

 

돈벌이 : 수룡 1부대, 타루

 

그닥 애착이 안가서 렙업만 빠르게 했습니다. 렙업은 당시 신규 던전인 일천귀문에서 연못거북이로 렙업했는데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돈벌이로 사냥할 때도 수룡 2부대는 본진이 털리길래 1부대씩만 잡았고, 타루도 1부대씩만 잡았습니다. (공중 어그로 관리가 잘 안되서...)

두 사냥터 모두 상재는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되며, 레어템도 기대할만 하지만 저는 한번도 먹은적이 없습니다.

 

3) 지국천왕

 

렙업 : 거대 육지게

 

돈벌이 : 안함.

 

사냥터를 많이 안 돌아다녀서 거의 쓸것이 없네요.

 

4) 광목천왕

 

렙업 : 얼나/얼술, 끈질긴 도올, 무면귀, 삼미호

 

돈벌이 : 끈질긴 도올, 삼미호

 

특별히 적을 것은 없지만 대부분의 유저가 위에 적어놓은 사냥터 중에서 선택할 겁니다. 아마도.

 

 

 

 

3. 개인적인 평가

 

템세팅이나 사냥터를 참고하여 읽어주시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가 광목 유저라 광목천왕의 평가가 약간 높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광목이 좋다기 보다는 다른 사천왕의 단점이 싫어서 마지막에 선택한 것이 광목이었기 때문에 너무 편파적이지는 않을겁니다.

 

1) 다문천왕

장점 1 : 보스몹 스나이핑에는 원탑인 것 같습니다. 연사속도도 정말 빠르기 때문에 보스몹 피 빠지는 것을 보면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다른 사천왕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한 매력입니다. (현재 250 템셋팅된 광목으로도 황금별가사리 잡는게 손이 많이 가는데 다문은 그런거 없었습니다.)

장점 2 : 흑귀 덕분에 탱커 걱정을 안했습니다.

상위 사냥터에 가면 터지기도 하는데 다시 소환해주면 문제없고 추가 비용 들어가는 것 없이 이만한 탱거를 보유할 수 있는 수단이 적은걸 생각하면 상당히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무난한 첫번째 사천왕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다문천왕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물론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단점 1 : 스킬의 범위가 너무 좁습니다. 

제가 다문천왕을 포기한 이유입니다. 지금이야 각뇌공에 청룡부를 사용해서 몹을 잘모은다고 하지만 당시에 저는 각뇌공도 없었고 각뇌공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완전 발컨이기에 몹을 잘 모을 자신이 없습니다.

단점 2 : 마나 소모량이 생각보다 큽니다. 

지금은 다문부에 마나 수급에 대한 옵션이 추가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부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냥할 때는 개발석 마나 8천 주고 마나가 딸려서 사냥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깃 먹여서 개발석 마나 1만 주니까 조금 숨통이 트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다문천왕의 마나 리필은 1번이 끝입니다.

 

 

2) 증장천왕

장점 1 : 유일하게 공중몹 타격이 가능한 사천왕입니다. 공중몹을 잡고 싶은 유저라면 주저없이 증장천왕을 추천합니다.

장점 2 : 증장 사냥터가 상재도 나름 준수하고, 레어템 종류가 다양합니다.

때문에 사냥터에 질릴 때마다 다양한 사냥터를 돌아다니면서 사냥할 수 있습니다. 어느 사냥터를 가더라도 무난한 사냥만 된다면 무난한 상제와 레어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점 1 : 크리티컬이 존재하는 스킬 구성이다보니, 스킬 방수를 계산하고 사냥하는게 아니라 몹이 확실하게 잡힌것을 확인하면서 사냥을 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딜이 들쑥날쑥 왔다갔다하는 딜량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증장을 포기했습니다. 크리 확률이 70%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터질때는 5~6 연속으로 안터지는 경우도 봤고 저는 그게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단점 2 : 템값이 엄청나게 비싸다.

저는 풀수라까지만 맞췄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지만, 증장에 많이 투자를 하신분들 보면 투자한 만큼 딜을 뽑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투자해야 할 돈의 액수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며, 어설프게 투자한다면 그닥 효율을 못보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투자를 해야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최소가 변바투/수라갑투+민이전 가능한 흉수까지 고려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계속 증장으로 사냥을 하신다면 지속적으로 템을 바꿔주실테니 커버 가능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지국천왕

장점 1 : 무기 스킬인 불새가 딜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방딜 넣는 재미가 있습니다.

불새가 떨어질때 몹이 한번에 싹 사라지는데 처음 사냥할 때는 이 불새 때문에 사냥이 지루하지가 않더군요. 꽤 재미있게 사냥했습니다. 1단계 거보 잡을 때도 불새에 거보 피 깎이는거 보면 다문과는 다른 한방 매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지국을 추천드리며 고천극에서는 이런 한방딜이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만 사용을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장점 2 : 예약시전을 통한 지속딜이 상당하기 때문에 '호국천왕' 이라고 표현하면서 호선과 같이 쓰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사용안해 봤지만 지속딜의 지국 스킬과 호선의 스턴을 같이 사용하면서 한단계 위의 사냥터에서 더 빠르게 사냥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컨트롤이 좀 받쳐줘야 하는 것 같고 꼭 호선이 아니더라도 서브딜로 사용할 수 있는 딜러는 가리지 않고 사용하시는 고수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단점 1 : 무기가 없으면 빨강색 기린이라고 할 만큼 무기 의존도가 높고, 불새 컨트롤이 정말 어렵습니다.

한방딜을 주는 불새가 스킬 시전위치 정 가운데에 떨어지지 않고, 한마리 몹에게 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스킬범위 끝부분에 불새가 떨어지면 일부 몹에 딜이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정말 간혹 생기는 일이지만 저는 계속 신경쓰이고 답답했습니다. (원클이라서 못느꼈는데 생각보다 불새 관련된 버그가 많다고 합니다.)

단점 2 : 긴시간 동안 때려야 하는 지속딜 딜러이기 때문에 몹이 스킬 범위를 벗어나면 답답해 집니다.

보통 최상급물정+각뇌공+청룡부로 몹을 고정하고 때리지만 저는 발컨이기 때문에 이것조차도 그냥 귀찮았습니다. 또한 호선과 같이 사용해서 단점을 승화시킬수 있지만 저는 귀찮아서 안할겁니다.

 

 

4)광목천왕

장점 1 : 정말 넓은 스킬 범위

이게 스킬 범위안에 들어가나 싶은데... 워낙 넓어서 다 맞습니다. 제가 광목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장점 2 : CC기 면역

예전에 한번 개흑차로 얼음성 몰이 사냥을 해보려고 할때, 격수가 계속 얼어서 정말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광목은 그런 상태 이상에 면역이기 때문에 편하게 사냥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 느린 이동/공격 속도

250렙 찍을 때까지 청룡부/바정 같은 속도를 올려주는 방법들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느리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속 증가가 있는 고천극과 바정을 사용했는데 이게 사냥 속도 체감이 됩니다.

즉 이동/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방법을 준비해 놓으셔야 덜 답답할겁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단점 2 : 상재(?)
저는 광목으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신경을 안썻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면 돈벌이가 조금 부실한가 봅니다. 그래도 저는 그냥 광목으로... 갈겁니다.....

 


 

실제로 사냥을하고 생각했던 점만 쓰다보니 너무 길게 쓴것같습니다.

제가 안좋다고 느낀 점들이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천왕은 장수, 템 셋팅 등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니 자신의 자본력도 따져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거상 목표가 사천왕을 다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면, 한 사천왕 템셋팅을 끝내고 돈을 모아서 여유가 될때 다른 사천왕 맞추는 걸 추천드립니다.

템셋팅이 끝난 사천왕과 적당히 셋팅된 사천왕의 효율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그럼 모두 즐거하세요.